군대에 오게된 정우, 반강제로 매달 월급이 쌓이고 돈이 조금씩 모인다. 그전에는 불규칙적으로 들어오는 돈과 부모님에게 용돈을 타서 썼었다. 돈 쓴 곳이라고는 배드민턴 콕 값과 이번달과 아마 저번달에 새로 산 채 두 개, 셔틀콕에 12만원 라켓 두개에 20만원 정도 썼으니 꽤 쓴 것 같지만 뭐 식비도 거의 안쓰고 휴가나가서도 돈을 거의 안써서 통장에 차곡차곡 쌓이는 중이다. 그러자 재테크는 관심도 없고 돈은 그냥 쌓아두거나 쓰기만 하던 정우가 돈을 굴릴 생각을 하게 된다. 우선 처음에는 어디 좋은 적금 없나하고 찾다가 군인공제회의 병 회원 저축 적금을 들게 된다. 연 5.0% 복리에 아쉽게도 과세이긴 하지만 중도해약 수수료도 없고 재가입도 가능하니 딱히 손해는 아니겠다 싶어 들었다. 청년도약계좌도 들어야 하는데 아직 안들었다. 청년도약 계좌는 5년 만기이고 34살에다가 군생활한 기간은 추가로 연장해주니 천천히 하도록 하자.
군인공제회 적금이 어떤지 검색을 하던중 적금 금리는 물가상승률보다 낮으니 차라리 주식에 투자하겠다는 글을 보게 된다. 남들 다하는 주식 본인도 모르고 안하는 것과 알고 안하는 것은 다르다는 마인드로 주식에 대해 알아보게 된다. 그 일환으로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경제책”이라는 직관적이고 상당히 짬찌같아 보이는 제목의 책을 빌리게 된 것이다. 사실 이전에 사회초년생을 위해 국민은행 점장?과장?님이 쓴 책을 읽어보았는데 내용의 반이 철 지난 부동산 투기 내용이고 나머지 반이 복잡한 법률과 세금떼먹는 방법론이어서 다읽긴 했으나 독후감을 안쓰기로 결정했다. 이 책도 완전 마음에 든다까지는 아니지만 유용한 지식이 곧곧에 숨어있어 독후감을 쓰기로 결정했고 겨우 대출반납 하루 전날 싸지방에 앉아 독후감을 쓰는 둥 마는 둥하며 앉아있는 것이다.
2025년도 1월 24일 오후 23:50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32.5원이다.
10년 동안의 그래프인데 참 많이도 올랐다. 환율은 돈의 가치다. 만약 원의 가치가 높다면 어떻게 될까? 1달러를 사는데 적은 돈을 내도 된다. 반대로 가치가 낮다면 1달러를 비싸게 주고 사야한다. 돈의 가치가 높다는건 뭘까? 이 돈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이 많다거나 통용되는 곳이 많다는 뜻일거다. 현재는 미국이 최강이니 당연히 달러가 가치가 높겠다. 그럼 원달러 환율이 낮다는 건 원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것이니 나쁜 것만 있을까? 그건 또 아니다. 만약에 내가 삼성이라면 해외에서 수출을 개많이 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전에 똑같은 달러에 판다면 한국에서 환전했을때 돈이 더 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누가 환율을 올리고 내릴까? 여기 금리라는 친구가 있다. 이 친구가 오르면 저축이자는 많이 주고 대출이자는 높이 떼가기 때문에 돈이 은행에 묶인다. 반대로 내리면 돈이 시중에 풀린다. 금리는 물가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물가가 오를때 금리를 올리면 통화량이 줄어들어 화폐가치가 높아지고 자연스레 물가가 내린다. 반대로 금리를 내리면 통화량이 많아지고 물가는 상승한다. 만약에 미국의 금리를 내린다면 어떻게 될까? 달러가 시장에 풀리고 달러의 가치는 내려가면 당연히 원의 가치는 올라간다. 환율이 내린다는 소리다.
뉴스 끝자락에 나오던 코스피/코스닥지수. 저건 뭘까? KOSPI, KOrea, Composite Stock Price Index, 우리나라의 대표 주식 시장인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의 주가 지수를 의미한다. 코스피 시장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등 국내의 글로벌 기업들이 상장되어 있다. 계산법은 다음과 같다.
KOSPI = (비교시점의 시가총액/ 기준시점의 시가총액) * 100 (기준 시점: 1980년 1월 4일)
코스피에 상장하려면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자기자본이 300억원 이상, 상장하는 주식의 줏가 100만 주 이상 등 보통 대기업들만 상장할 수 있다.
코스피 친구 코스닥도 있다. KOSDAQ, KOrea Securities Dealers Automated Quotations, 상장기업들의 주식이나 채권을 건물이나 플로어 등이 없이 컴퓨터와 통신망을 이용해 장외거래 주식을 매매하는 전자거래시스템이다. 코스닥에는 IT/ S/W, 바이오, 문화등 중소 및 벤처 기업들이 상장되어 있다. 코스피보단 작은 기업들이다.
KOSDAQ = (비교시점의 시가총액 / 기준시점의 시가총액) * 1000 ( 기준 시점: 1996년 7월 1일 )
코스피와 코스닥의 계산법은 다르니 서로 비교하면 안된다.
일단 책에는 다양한 경제 사례들도 있으나 너무 구체적인 사례들 보다는 기본적인 상식 위주로 적었다. 다음에 경제책 읽으면 그땐 구체적인 사례까지 분석해보자~
2025.1.25